5-4. 도전하는 나의 스토리 - 책읽기, 영어 쉐도잉

2020. 4. 24. 08:47경험

4월을 시작으로 3월 글쓰기 도전이 끝나고 패스트파이브에서 진행하는 매일 독서 읽기 챌린지와 영어 쉐도잉 챌린지를 신청하게 되었다.

 

챌린지 포스터

사실 무슨 봄바람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글쓰다가 책 읽는 것과 영어 쉐도잉은 해봤자 얼마나 어렵겠어?라는 마인드로 바로 질러 놓고 시작하게 되었다....

 

정말.... 나는 충동적인 성격인가보다. 괜히 가만히 있는 자신을 괴롭히는 스타일이랄까... Anyway, 신청부터하고 언제 시작됐는지도 모르게 갑자기 공지글을 주시고 시작하게 돼서 당황했지만! (일요일날 단톡방 파주신 듯?)

 

단톡 방으로 방을 파주셔서 공지글을 올려주시고 자유롭게 인증하는 구조로 시작하게 되었다.

 

독서 챌린지

 

사실 독서 챌린지는 진짜 쉬웠다. 오히려 책을 한번 보면 금방 읽어서 무슨 이틀 만에 다 읽는 경우도 있었다. 취지는 3쪽이라도 읽고 인증하자라는 부분인데 나 같은 경우는 아침마다 책을 읽다 보니 계속 인증하게 되었고, 인증한 것도 모자라서 글로 정리까지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나중에는 너무 힘든거 같아서 일부러 책도 다 읽었는데 2번 읽어가며 인증한 적도 있다. 사실 책 읽는 걸 즐기고 다양한 지식들과 관점들을 얻고 상상하기 위해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도전하며 읽는다 생각하니 묘한 찝찝함이 생겼다. 내가 책을 읽던 안 읽던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증을 꼭 해야지 라는 생각? 그래서... 읽을 때 첫 장 찍고... 마지막 장 찍는 습관도.... 있다 요즘... (개인적으로 스스로를 압박하는 거 같아서 안 하려고 함) 

 

여기서 좋은 점은, 다같이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도전인 것 같았다. 다들 밤늦은 시간에도 책을 조금이라도 읽고 인증해주는 부분들이 되게 인상적이었고, 가끔 다른 참여자분들이 인증숏 올려주신 내용들을 봤는데 재밌는 글귀도 있고 영어로 책을 읽는 사람도 있어서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도 했었다.

 

약간 남의 것을 몰래 보는 재미? 근데 굳이 표현은 안하고 흠 이 사람이 이런 책도 읽었군 정도? 이런 과정 속에서 매니저님이 중간 조율도 잘해주시고 멘트도 잘해주신 것 같아서 나름 재밌었다. 그리고 다 한 이후에 돈도 환급받았는데 (소액이지만) 기분도 좋았다. 아! 기프티콘도 받았는데 약간 나의 도전 성공을 보상받는 느낌? 

 

지금도 책을 읽고 있지만, 또 도전이 있으면 할 것 같다. 나의 기프티콘을 위해서...

 

결론적으로는 좋은 습관이니까! 나는 누구나 해보면 좋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책을 읽으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가지고, 만약 당일 아침에 못읽으면 점심시간이나 자기 전에 꼭 읽도록 나를 리마인드 하는 과정도 좋은 압박이라 생각했다. 

 

 

영어 쉐도잉 챌린지

 

사실 영어 쉐도잉 챌린지는... 성공하지 못했다...(솔직히 스스로 화남...)

개인적으로 나는 습관을 3가지(책읽기, 글쓰기, 영어 쉐도잉) 정도 만들려고 했는데 영어 공부는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이번 계기를 통해 알게 되었다. 약 2주 동안 진행이 되고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을 0분-1분 30초? 이런 식으로 끊어서 연습한 다음에 녹음으로 인증하는 형식인데, 생각보다 시간 소요가 너무 심했다. 모든 걸 아침에 해결하려고 했는데 영어는 따로 회의실을 잡거나 폰부스(1시간 정도 들어가 있으면 땀남...)를 들어가거나 멤버들 다 퇴근 후에 밤에 몰래 하거나.... 집 화장실에서 하거나...(공유 주거 오피스에 살아서 조용한 곳을 찾다가... 화장실은 할 짓이 못됨...

쉐도잉 안내 및 영상

개인적으로 영어 발음에 대해 신경도 많이 쓰이게 되고 스스로 녹음한 것도 들어봤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계속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하는데 거의 1시간? 정도 잡은 적도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되게 신경이 많이 쓰이는 챌린지였다. 나중에는 매니저님이... 영어 작문까지 숙제로 내주시는데 사실 머리가 안 돌아가서 이걸 어떻게 써야 하나? 그래서 멤버들 있을 때 무슨 내용 쓸까?라고 상담받은 적도 있다.

 

이 찝찝함이란... 본의 아니게 영어 스크립트를 외운 적도... (외우려고 한 게 아니라 계속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옴)

 

내가 여기서 느꼈던 부분은 스티브 잡스의 발음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억지로 감정 이입해서 따라 하다 보니 내가 무슨 스티브 잡스인 줄? ㅎㅎ 나만의 엑센트와 발음을 찾아서 전달력을 높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인도 발음, 흑인 발음, 나라별 발음이 다 다르고 스타일이 다름은 어쩔 수 없는 듯) 

 

중간에서 매니저님이 힘들게 관리를 해줘서 다들 과외받는 느낌이었을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녹음한 것도 들었는데 다들 열심히 하시는 걸 느낄 수 있었다.(생각보다 디테일하게 피드백이 와서 더 열심히 하게 됨)

 

내가 실패를 한 이유는 생각보다 리소스 투입이 많이 되었고, 회사 내 문제가 있어서 못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도전 성공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이번껀... 쉽지 않았다.

 

녹음 공유 및 문구 고쳐주는 부분(친절)

하지만 이 영어 쉐도잉 챌린지는 누구나 들으면 백 프로 도움이 될 꺼라 생각한다. 오히려 학원보다 더 도움이 될 수도? 스스로 연습하는 부분도 있지만 피드백을 주는 과정이 유의미하고 녹음을 제출하는데 상당히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이렇게 추천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렇게 2가지 챌린지들을 마무리하면서 아직 나의 한계가 있는 점들을 느꼈고, 나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지 않을까? 싶다. 요즘같이 자기 계발과 성장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었고 이 두 가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습관을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개인적인 생각)

 

물론 돈도 많이 안 들기에 괜찮다고 생각. 근데 만약에 30만 원 정도? 냈으면 밤새서라도 했을 듯? 

 

재밌는 도전이었고 경험이었다. 다음에는 다른 도전으로 글을 써보지 않을까 싶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