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비즈니스 스터디를 운영하며 얻은 인사이트

2024. 5. 4. 19:47웰니스

지난 글은 웰니스 비즈니스 스터디를 운영한 이야기에 대해서 썼다면 
이번에는 운영하며 얻은 인사이트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실제로 커뮤니티를 운영하시거나 운영하시려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씁니다.

사업을 하면서 제가 원하는 목적으로 커뮤니티를 제대로 운영해본 건 '웰비스'가 처음입니다.

공부를 목적으로 시작했고, 산업에 대해 깊게 파보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습니다.


위 목적으로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웰니스라는 영역이 궁금해서 오시는 분들은 오래 참여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웰니스라는 영역은 '자기다움' '셀프케어' '웰빙' '건강' 등 각자가 추구하는 삶의 건강함에 따라 다르게 접근이 될 수 있는 영역이고, 저는 이 가치를 넘어서 사업화가 되고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이 되어서 스케일업이 되고 어떻게 산업을 일구는지에 대한 영역 위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얻고 배웠느냐? 라고 보면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사람

2. 웰니스 산업에 큰 흐름

3. 직접 운영하며 겪은 오퍼레이션 시행착오

 



1. 사람

제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한 스터디 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강력했습니다. 기존에는 웰니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찾으려고 수소문을 하거나 리서치를 해나가면서 만난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재밌고, 만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시간은 한정적이고, 제가 직접 만나러 다니면 부담스러워하거나 서로를 모르는 상황 속에서 소통한다는 사실이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1기에는 웰니스에 관심 있는? 알아가고 싶은? 분들이 모여서 시작을 하게 되었고,

2기에는 1 기분들의 추천으로 다양한 분들이 신청을 해주셨던 것 같네요.

(이때 원래 10명 정도 생각했었는데, 하루 만에 30명 넘게 신청해 줘서 바로 신청 링크를 닫았던 기억이...)

 

당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신청해서 당황했던 게시글

 

이때 왜 잘 되었을까? 고민을 해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SNS나 카카오톡으로 홍보를 해줬던 기억이 있네요.

(저는 따로 마케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많은 인원분들이 신청해주셨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웰니스 에슬레저, 웰니스 푸드 리더분들의 홍보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였고, 스터디를 한번 진행하면 4개월 정도는 진행하다 보니, 그 기간 동안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도 생기는 사실을 보면서 아! Network Effect 효과가 있구나 라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월 1회 정기 모임 진행, 사이드 스터디 중간중간 진행)

 

이때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개발자, 기획자, 투자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과의 공부를 통해 목표를 가지고 하는 모임이 사람과의 관계를 더 진정성 있게 만들어주는구나 라는 경험을 하게 된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이 모임 안에서, 자체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시는 분들, 산업에 대해 레퍼체크를 하는 부분, 전문성 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는 부분, 각자 사업의 시행착오들을 공유하는 부분, 혹은 스스로 만든 아이템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소개하며 리뷰를 요청하는 등.

 

각자 웰니스 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보니 디테일하면서도 깊이 있게 리뷰 해주고 서로 도움을 요청하는 케이스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 실제로 저 같은 경우는 저희 회사 투자 검토 하시다가 웰니스 산업에 관심이 있어서 스터디 들으러 오시는 투자자도 계셨습니다.

실제 당시 문의 상황

 

실제로 학생분도 신청을 하셨다가 스터디 정리를 너무 잘하셔서, 스터디원분 중 한 분이 소개해달라고 하셔서 직접 인턴으로까지 채용되신 경우도 봤습니다.

(저도 학생 때 이런 경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저도 레퍼첵하고 추천도 하니 기분이 뿌듯하더라고요. 소개해주면서 얻는 기쁨도 크고요.

 

다른 케이스로는 4기 때 Space Wellness 그룹에 계신 분이 갑자기 한동대 교수로 가시게 되서 멀리 가시게 되었는데, 스터디 때마다 올라오셔서 스터디도 같이 참석해주시는 등 감사했습니다.

(나중에는 한동대와 산학협력도 맺게 되고... 이때 인연이 지금 엄청 큰 기회로 만든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2. 웰니스 산업에 큰 흐름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는 사실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GWI 자료 참고한 산업의 성장 사진

위 그림을 보면 아 되게 다양한 섹터로 커지는구나?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 보통은 여기서 다 끝납니다.
  • 그냥 막연하게 이해할 수밖에 없어요.
  •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부분도 있고요.

다들 여행 가시고, 뷰티 쪽 신경 쓰시고, 몸 관리 해야 하니, 당연히 커지겠지라고 생각하는데, 이 스터디에서는 거기서 끝나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섹터별 기업 구분

 

웰니스 산업에 대해 큰 흐름을 봤다면, 섹터 안에서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준으로 바라보도록 스터디 방향을 잡고 진행했었습니다.

 

저 또 하나 스터디를 처음 혼자 해볼 때 각 기업을 리서치해가면서 준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때 기업들 하나나 보면서,

  • 어느 나라 회사인지, 어떤 나라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지?
  •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서비스를 론칭해서 스케일업을 하고 있는지?
  • 혹은 투자를 받은 기업인건지?
  • 일반 대기업/개인 기업인건지?
  • 우리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 건지 등?

 

물음의 물음을 계속해 나아가면서 진행했고요.

 

그래서 섹터별로 관심사를 나누고 여기서 스터디를 더 깊게 진행해 보도록 권장해 나아가며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보면 각자 그룹마다 얻은 인사이트와 스스로 공부를 더 하신 분들은 얻어가는 것이 많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았고요.

(창업하시는 분들도 계신 듯)

 

실제 위 기업들을 리서치해보고 기업에 대해서 파보면 굉장히 공부가 많이 됩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정보들이 많이 없고, 찾아야 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리서치하고 그 기업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시간이 꽤 걸린다는 사실이죠.

그래서 저는 웰니스 비즈니스 스터디라고 타깃해서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산업의 조그마한 영역부터 거대한 흐름들까지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깁니다. 그런 측면에서 얻어가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고요. 


3. 직접 운영하면서 겪은 오퍼레이션 시행착오

이 부분은 사실 제가 10명부터 50명 넘는 인원분들을 스터디를 제대로 시켜보려고 겪은 시행착오였습니다.

많은 아쉬움도 있는 부분이면서 그때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고요.

 

처음 시작하던 시기는 코로나 시기여서, 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오프라인으로 따로 보지 않은 상태에서 다 같이 소통할 수 있었고요. 이때는 온라인이라 스터디 방향 잡고 같이 공부하는 형태로 진행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2기 때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공간 이슈

 

인원이 30명? 정도 내외로 되었기 때문에 공간을 찾는 데 힘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지방에 계신 분들도 계셔서 온오프라인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었고, 공간은 공유오피스나, 오피스가 있는 대표님들에게 부탁해서 스터디를 진행했던 기억이 나네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달하는 데 있어서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싶은데, 실제 환경이 잘 못 따라준 것 같기도 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때 삼분의 일 사무실에서도 스터디하면서 직접 슬립웰니스 스타트업 현장에서 어떻게 서비스를 운영하는지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주훈 대표님과 미팅하다가, 스터디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하니,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회의실도 오픈해 주시고 삼분의 일 공간도 소개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3기 때부터는 인원이 너무 많아져서, 아예 대관 장소를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이때 50명 인원이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찾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찾았던 공간은 헤이그라운드 브릭스...!라는 공간이었어요.

 

헤이그라운드 서울숲 3층 대관 공간

여기 대관 금액대가 1회당 3시간 기준 대략 30-50만 원 정도로 대관할 수 있어서 되게 감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왜 베스트였냐 물으신다면, 라운지에서 전체 발표를 진행할 수 있었고, 클래스룸처럼 약 5개 정도까지 나눌 수 있었기 때문에 섹터별로 그룹을 나눠서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Food Wellness, Wellness Athleisure, Mental Wellness, Space Wellness 팀 등으로 나눠서 한 번에 진행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여기서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각자 스터디를 나눠서 진행하다 보니 어떤 스터디를 각자 공부해 왔는지 너무 궁금해하더라고요.

하지만 시간은 동시에 발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스터디 내용을 듣기가 어려웠던 상황이고요.

 

그래서 5기 때부터는 그룹은 나누지만 한 번에 발표를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보들이 너무 많이 쌓이다 보니 자료들을 정리하는 데 오퍼레이션 코스트도 많이 들게 되고요.

 

개인적으로는 운영진 분들과 함께 진행했었지만, 여기서 저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운영진 분들과 소통하면서, 제가 사업을 하다 보니 직접 소통을 드리고 신경을 쓰는 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개인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각자 운영진분들도 일을 하시거나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소통 코스트, 그리고 서로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 제가 너무 미숙해서 잘 못했던 기억도 있네요.

 

오퍼레이션 경험으로는 사실 사람들이 많아지고, 효율적으로 커뮤니티 운영 및 정보를 전달해야 하다 보니 여기서 오는 퀄리티 컨트롤, 그룹끼리 참석하면서 책임감 있게 스터디하는 분위기와 일정 조율 등 신경 쓸 게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위 부분들이 해결되어 가면서 스터디를 운영하고 있지만, 역시 스터디 오퍼레이션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계속 느끼고 있긴 합니다.

 

일단 이 정도까지 제가 웰니스 비즈니스 스터디를 운영하면서 겪은 경험들에 대해 정리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스터디 마무리하면서 정리하는 내용으로 글을 써볼게요!

(지난주에 웰니스비즈니스 스터디 6기가 마무리되었네요... 3년 동안 시간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