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자극을 주는 만남의 스토리 - 하용호님

2020. 4. 22. 08:58인연

어떤 사람에 대해서 오랜만에 쓰는 것 같다.(사실 매일 글 쓰다가 일주일에 1-2번 쓰다 보니... 편함)

 

사실 하용호 님에 대해서는 엄청 디테일한 말을 쓰기보다는 나에게 좋은 에너지와 그 에너지를 잘 잡아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 중 한 분이시다.

 

용호 님과의 만남은 작년 위워크에서 진행하는 Founders Branch라는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다.

첫 만남 장소 카페 413 프로젝트

우연찮게 지인의 추천으로 위워크 Private?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고, 그림 같은 카페에서 할 수 10명? 정도 브런치 타임을 가졌다.

 

사실 이 모임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기에 간단한 greeting?  정도 생각했었는데, 내 옆자리에 하용호 님이 앉아서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 당시 용호 님은 카카오에서 일하고 계셨었고, 다른 창업을 준비한다고 하셨다. 이때 용호 님이 어떤분이신지 어떤 경력자이신지 모른 상태에서 서로 대화 하는 과정 속 상당한 인사이트가 느껴졌는데 대화가 잘 통하는 과정들이 다음에 꼭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모임이 끝나고 따로 연락을 드려서 판교 카카오 근처에서 점심까지 같이 먹어가며 알게 되었다.(생각보다 키가 크셔서 놀랐음)

 

그 당시 용호님이 말씀하셨던 것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은 심장이 4개 있는데 대기업에 다녔을 때는 심장을 한 개? 정도 사용해도 될 만큼 쉬웠고, 스타트업을 할 때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았다고?(심장 4개) 들은 것 같다.

 

아무튼 나에게 심장을 비유로 자신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점들은 상당히 흥미롭고 신기했었다. 지금은 XYZ라는 회사를 다른 분과 2분에서 하고 계시는데, 따로 홈페이지나 홍보는 안 하셔도 될 정도로 인바운드가 많이 들어오셔서 그 일 처리하기도 바쁘시다고 한다. 역시 인기쟁이 신듯...

 

심장 이야기 들은 이후 나는 심장을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ㅎㅎ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

 

나중에 용호 님에 대해 지인들한테 물어보니 엄청 유명하신 분이라고... 하시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알면 너무 좋은 분 같아서 연락하고 지낸다고 하였다.

 

대화의 깊이, 대화의 흐름, 대화의 기대감? 등이 느껴지는 사람은 흔치 않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 대화가 즐거웠고 자주는 뵙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드릴 내용이 있거나 커피 타임 가지자고 연락하면 항상 만났던 과정들이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TMI: 별개로 좋은 점 중 하나는 다양한 관점으로 대화의 주제가 던져져도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건 아니 건간에 핵심을 잘 짚어주시고 이야기를 잘 이끌어주심에 대단하다고 느낌. - 가끔 내가 스스로 말하고도 초점 잃을 때 있음 (이건 내 성격이 허당이라서 가끔 나오는 버릇)

 

또 신기했던 인연은 고등학교 때 나를 열심히 교육? 시키시면서 인연을 쌓았던 과외 선생님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과외선생님과도 알고 있었다. 되게 묘했다. 이게 뭐지...? 어떻게 다 알지? 과외형도 이제 나에게 네가 어떻게 아냐?라는 식으로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다.

 

Anyway, 최근에 용호 님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우리 비즈니스에 대해 한번 상담을 받아봤다. 역시 뭔가를 결론짓는다기 보다는 서로 대화를 하는 과정 자체가 나에게는 유의미했고, 사업에 대해 또 다른 관점을 주신 부분들이 머릿속 퍼즐들을 하나하나 맞춰진 것 같다. ( 내 머릿속은 아직 많은 퍼즐이 퍼져있음)

 

개인적으로 대화를 할 때마다 용호 님이 말씀해주시는 조언들 중 몇몇 키워드들(피라미드, 심장, 메슬로의 욕구 등)이 머릿속에 잘 박힌다는 사실이 좋은 것 같고 개인적으로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빚춰질지도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책 추천도 잘 해주심

(최근에 추천 책: 우울할 땐 뇌과학, 에덴의 용(칼 세이건) )

 

솔직히 스타트업을 하면서 멘붕에 많이 빠지는데 이런 과정들 속에 좋은 사람과의 커피 한잔의 시간은 나에게 좋은 산소호흡기 같은 시간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라는 점은 이번 대화를 통해 한번 더 검증했다.

 

(깨알 자랑이지만, 이번에 패스트 파이브 보여드리려고 일부러 패파 강남5호점으로 초대함)

 

다음에는 패스트파이브 VIP? 과정과 논스(코 리빙 플레이스) 라이프로 다뤄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