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2. 독립을 위한 그날까지.

2020. 3. 12. 10:38공유경제

인터뷰의 날짜를 잡기는 생각보다 심플하였다. 전화상?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현장에서 바로 인터뷰 날짜를 잡았던 것 같기도 하다. 생각보다 투어 일정이 많으시고 강영세 님 혼자서 스케줄링하다 보니 연락이 늦거나 기다리는 부분들이 이해가 되기도 하였다. 중요한 것은 영세님이 영리적의 목적으로 설명을 해준다는 느낌보다는 자신의 커뮤니티에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을 찾고 안내해준다는 부분이 느껴졌기에 거부감이 없었다.

 

Anyway, 바로 스케줄을 잡은 후 면접을 보기로 하였는데 면접에서는 코 파운더? 혹은 같이 일하시는 분과 함께 이야기를 한다고 하였다. 면접을 듣기 전 인터뷰가 되게 빡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름의 긴장감을 가지고 논스를 방문하였고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이번 만남에서는 강영세 님과 같이 오기로 했던 분이 사정상 못 오게 되어서 영세님과 1:1로 진행을 하였고 우리의 미팅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녹음을 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녹음도 하시라고 말씀도 드렸다. 

 

인터뷰 내용은 완벽히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신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물어보는 식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정말 나에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건 그동안 나 자신을 찾고 표현하기 위한 훈련과 연습들을 많이 해왔고 나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의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었기에 어렵지 않았다.

 

나는 나로 정의하자면 "도전을 하는 자", "시험을 당하는 자", "공간을 지배하는 자"라고 표현을 하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글을 적어 디테일하게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3가지에 대해 해쉬태그로 표현하고 설명을 하니 영세님은 나에게 굉장히 미래지향적이고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표현해주셨던 것 같다. 

 

 이후 논스와 함께 어떤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지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 것인지 등?(다양한 관점으로 표현할 수 있을 듯) 예를 들어서 골프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골프 모임을 만들어서 같이 골프 알려주는 모임을 진행한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와 모임 활동들이 논스 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들었다. 물론 비영리적 목적으로 말이다. 자신들의 재능을 사람들과 나누고 성장하는 삶과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점들이 대화를 하면 할수록 마음에 들었다.

 

추가적으로 논스에 대해 주의해야 할 부분과 따로 이슈는 없었는지 물어봤는데 논스는 다양한 종교적 관점이 있기에 이런 부분을 이해 못하거나 discrimination 등이 들어가면 곤란하다고 하였다. 나는 유학 경험이 있기에 전혀 거부감이 없었고 오히려 서로 존중해주는 문화 등이 한국에서도 이런 커뮤니티를 통해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되게 좋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철학과 질문들이 나를 더 성장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돈을 떠나 입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이후 그 주 금요일까지 연락 주신다고 하셨는데 연락이 안 오셔서 너무 궁금한 마음에 주말이 지나자마자 연락을 해서 전화를 드렸는데 바쁘셔서 나중에 연락이 되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영세님이 하시는 말씀으로는 당연히 재욱 님은 논스에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심이 너무 좋았다.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고 좋은 분들이 모여있다는 느낌? 이 나를 설레게 하는 것 같다.

 

논스를 입주하게 된다면 그 이후의 스토리를 더 풀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나랑 같이 룸메로 배정받은 사람은 

린더 대표 오정민 님이라고 하시는데 어떤 사람이실지 궁금하다.

https://brunch.co.kr/@yongjinjinipln/46

 

다른 썰을 하나 풀자면 얼마나 특이한 사람들이 모여있는지? 아니 얼마나 친화력이 좋은 분들이 있는지?

논스 투어를 한 이후 집에 가려고 하는데 입주계약을 마친 어떤 분과 밖에 같이 서있다가 집에 가려고 하는데 그분이 같이 가자고 하시는 것이다. 살짝 당황했다. 처음 보는 분이고 그래서... 그런데도 서로 한두 마디 주고받다가 같이 역삼역으로 걸어가자고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걷게 되었다. 그분은 2호점으로 입주하게 될 여성분이셨고 현재 타다에서 일하고 있으신 분이셨다. 집도 성수 쪽이라 거의 30분? 정도 같이 이야기하면서 재밌게 집에 돌아간 것 같다. 묘하게 논스라는 커뮤니티에 매력이 끌리는 순간이었다.

논스 3호점 내부 뷰

TMI: 나는 아직도 영세님 명함을 못 받았다 ㅜㅜ 꼭 받고 싶다 ㅎㅎ

 

논스가 중시 생각하는 3가지

1. 도전정신(Challenge the Status Quo):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

2. 다양성(Diversity): 나와 다른 삶의 방식을 진심을 다해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

3. 공유(Sharing): 나의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함께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믿음